수요미식회 99번째 미식 맛집 / 수육과 보쌈김치에 굴무침까지 / 북창동 맛집 신성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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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모난 우주의 이야기꾼 두루입니다.

오늘은 수요미식회에 굴보쌈과 굴무침으로 소개된 서울에 한 맛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좁은 골목을지나 나타난 오늘의 맛집은 북창동 먹자골목에 숨어있는 '신성식당'입니다.

북창동에 위치한 일반적인 백반집이 오늘의 맛집이 되겠습니다.

옛날냄새가 풍기는 간판의 기사식당같은 이곳의 메인홀은 지하에 있답니다.

예약당시 주인분께서 예약을 방으로 할지 홀로 할지 물어보셨다고 하는데요.

방과 홀의 경계가 모호하답니다.

ㅋㅋㅋㅋㅋ 이게 무슨차이죠? 신발을 벗고 안벗고가 방과 홀의 차이인가 봅니다^^

아무튼 오늘 소개된 메뉴는 제철을 맞아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굴로 야무지게 무친 생굴무침(15,000)과

오동통한 굴과함 시원하고 상큼한 김치,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수육이 곁들여진 굴보쌈(35,000)입니다.

유난히 살코기 부위로 이루어져 있는 조금은 달라보이는 보쌈고기와

정성들여 보기좋게 담아놓은 보쌈김치까지 침샘을 자극합니다.

특히나 보쌈김치는 일반적인 보쌈집 김치와는 다르게 정성들여 하나하나 보쌈용 김치로 담궈서 준비한다고 하더군요.

김치따로 보쌈속 따로 준비가 되는 흔한 보쌈집과는 차이가 있겠죠?

싱싱한 제철굴과 적당히 기름진 돼지고기 여기에 과하게 달지않는 보쌈김치가 어우러져 최상의 맛을 낸답니다.

유럽에서는 생굴을 먹을때 버터를 함께 곁들여 부족한 맛을 더한다고 하는데요.

이런 비슷한 역할을 돼지고기가 해줘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간증(?)하는 알베르토

이집에서 보쌈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돼지고기 부위에 비밀이 있었답니다.

삼겹살인듯 목살인듯 혹은 항정살 같기도한 이집 수육에 사용되는 돼지고기 부위는 목항정살 이라는군요.

살코기와 지방이 적절히 섞여있기 때문에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난답니다.

돼지한마리에서 많이 나오는 부위는 아니지만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과 맛때문에 목항정살을 사용하는것 같다는군요.

이것 말고도 굴무침으로도 굴을 즐기실수 있는데요.

비주얼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하는게 입맛이 확~ 돌지 않나요?

정말 술을 부르는 녀석이 따로 없습니다. 이쯤되면 다들 눈치 채셨겠지만 이곳은 아재들의 사랑방 같은 곳

손님들중 대부분이 아재들이었다고 하네요

한상차린 굴보쌈과 굴무침 굴전들도 일품이지만 다양한 백반메뉴도 인기가 있답니다.

뭐 원래 백반이 주메뉴인 식당이니까요. 그래서 저녁에는 각종 안주거리로 술을 마시기 좋고 낮에는 식사손님이 많다더군요

회보쌈이라고 굴대신 간재미 무침을 곁들여 주는 메뉴도 있으니 봄이 오면 굴보쌈 대신 회보쌈을 드시는걸 권해드립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