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99번째 미식 맛집 / 불맛이 매력적인 굴짬뽕과 깐풍새우 / 안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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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모난 우주의 이야기꾼 두루입니다.

오늘은 수요미식회에서 나온 3대째 걸쳐서 사랑받아온 서울의 한 중국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을지로에 위치한 전통있는 중국집 '안동장'

지금은 조금 현대적인 외관과 심플한 내부 인테리어로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서울에서 3대에 걸쳐서 중식으로 입맛을 사로잡아 가장 오랫동안 손님들의 사랑받아왔다는 중국집 안동장. 

그렇기 때문에 손님들의 연령대 또한 다양했습니다. 젊은층의 손님들도 있고 많게는 90세 이상되신 손님들도 있다고 하네요. 남녀노소 할것없이 테이블을 가득매운 손님들은 3대의 걸친 손맛을 대변해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건물 외관과 내부를 새로 인테리어하셔서 전통적인 느낌의 것이 조금은 사라져서 살짝 아쉬운 감도 있답니다.

 

방송에서 소개된 이곳의 대표메뉴는 제철 굴을 잔뜩 넣어서 만든 굴짬뽕(9,000). 굴도 엄청 튼실한게 들어가는것 같아요.

바로 통영에서 매일같이 공수된 신선한 굴을 사용한다고 하니 그럴 수 밖에 없겠네요.

그렇기 때문에 매번 신선하고 담백한 변함없이 맛있는 굴짬뽕의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유명한 서울 중식당에서 신선하고 큼직한 굴을 아낌없이 넣어서 끓여낸 짬뽕치고는 제법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동네 이름없는 중국집에서 먹어도 이정도는 하거든요. 물론 저희 동네 중국집에선 8천원에 맛볼 수 있었습니다 ㅋㅋ. 하지만 아무래도 굴의 품질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있죠. 굴이 들어간것을 먹을때마다 항상 굴을 찾기에 바빴는데 여기 굴짬뽕은 그러지 않아도 알아서 큼직한 굴들이 굴러나온답니다.

 

그리고 굴짬뽕에는 굴의 향 외에도 특유의 불맛과 진한 국물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진한 국물을 위해서 돼지고기를 볶아서 채소에 고기향을 입힌뒤 불맛을 내준답니다.

채소가 어느정도 볶아진 뒤에 굴을 넣어주고 재빠르게 볶아서 마무리 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굴의 향과 불맛도 살리고 개운하고 진한 국물맛도 잡아낼 수 있는 것이죠. 안동장에는 이것말고도 맛있는 메뉴들이 엄청나게 많은데요. 

말로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메뉴를 가지고 있는 전통있는 중식당인 만큼 맛있는 음식이 많지만 방송에서 추가로 소개된 메뉴는 깐풍새우(大 35,000 小 24,000) 였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야들야들한 기본이 잘 살아있는 깐풍새우

깐풍새우는 풋고추와 홍고추, 거기에 건고추까지 해서 세가지 고추를 적절하게 섞어서 정성들여 향과 맛을 내준답니다.

때문에 은은한 매콤한 향이 마치 깐풍새우를 훈제한것 처럼 독특한 풍미를 내준답니다.

이것 말고도 많은 종류의 맛있는 요리 메뉴들이 많기때문에 여러명이 가는 것을 추천드리구요. 요리를 다양하게 시켜서 술과 함께 먹다가 마무리로 기스면을 드시면 좋다고 합니다.

오늘의 메인이 굴짬뽕이긴 하지만 기스면 역시 이 중국집의 깔끔한 국물맛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좋은 면요리 랍니다.

날도 쌀쌀한데 저도 동네에 있는 짬뽕집에 다녀와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