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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101 번째 미식 맛집 / 푸른바다의 해산물이 가득한 포항 맛집멀티 미디어/수요미식회 2017. 1. 19. 22:32728x90반응형
#수요미식회 #포항 #호미곶 #물회 #소머리곰탕 #과메기 #장기식당 #태화횟집 #해구식당
안녕하세요. 네모난 우주의 이야기꾼 두루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수요미식회 101번째 미식이 시작됩니다. 오늘의 미식 주제는 동해의 푸른 겨울바다와 제철맞은 해산물들이 펄떡거리는 곳. 섬을 제외하면 가장 동쪽에 있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맞이하는 있는 이곳. 바로 포항입니다.
동쪽 해안을 따라서 쭈욱 내려와 해산물들이 전부 모인다고 하는 곳이 포항이랍니다.
덕분에 포항에 있는 시장에선 다양한 해산물들을 맞볼수 있답니다. 이맘때쯤의 포항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구룡포 과메기 인데요. 구룡포에서는 지금 한창 과메기를 말리느라 분주하답니다.
포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죽도시장도 소개 되었습니다. 죽도시장은 커다란 규모의 시장이지만 구획이 바둑판 모양으로 잘 구분되어 있어 처음오더라도 어느정도 방향감각만 있으면 해메지 않고 시장구경을 할수 있다고 하네요.
보시다시피 정말 각이 딱딱 잡혀있어서 90도로 돌면서 구경하면 길을 잃을 걱정이 없답니다. 시장의 구역구역마다 수산골목, 청과물골목, 먹거리골목들로 구분도 확실화게 되있다고 하네요. 정리가 잘 되어 있지만 역시나 규모가 커서 한번 훑어 보듯이 구경하는 것만도 반나절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전통시장이니 만큼 주전부리도 빠질 수 없겠죠? 포항에는 예전부터 여러가지 별미가 있는데요.
오늘 소개된 녀석은 바로 도넛과 샐러드 빵, 크림치즈 호떡이었습니다. 저는 고전적인 냄새가 폴폴 풍기는 샐러드 빵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크림치즈 호떡은 호떡집에 가면 가끔 파는걸 본적도 있는데요. 기본 호떡베이스에 치즈를 넣어서 약간 고르곤 졸라 피자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하네요. 치즈마니아들은 한번 드셔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문닫기 전에 가야할 포항의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합니다. 첫번째로 소개할 집은 소머리로 만든 곰탕으로 65년간 시장 골목을 주름잡고 들썩이게 만든 집이랍니다.
이 집이 방송에 공개되면 당분간 이집은 난리가 날것이라고 장담하는 MC와 패널들 입니다. 그만큼 인생 소머리국밥이었다고 하니 저도 궁금하네요.
포항에서는 소머리 곰탕 식당의 원조 격이라고 하네요. 장기식당의 소머리 곰탕 되겠습니다.
소머리 곰탕이라고 부르지만 소머리 국밥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푹 끓여낸 황소머리 고기를 찬바람에 오랜시간 말려주면 쫀득한 식감이 살아나는 머리고기를 안낌없어 뚝배기에 한가득 담아줍니다.
이렇게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는 머리고기를 듬뿍 넣고 푹 우려낸 국물을 담아줍니다.
국물도 그냥 담아서 내지않고 전통적인 국밥 방식으로 수십번 걸쳐 토렴해 내면 소머리 곰탕이 완성됩니다.
탱탱하지만 부드러운 식감의 머리고기를 듬뿍 넣은 곰탕도 맛있지만 이집에서 꼭 놓치지 않고 수육도 맛봐야 한다고 합니다.
손님의 취향에따라 제공되는 부위가 다르다는 머리고기 수육인데요. 젋은 손님들은 살코기 위주, 어르신들은 지방층이 붙어있는 부위를 골고루 챙겨주신다고 하네요. 이런 머리고기도 육수에 살짝 토렴해서 따뜻하게 내어 준답니다.
살코기와 껍데기가 적당히 섞여 잇는 수육
고추냉에 간장이 나오지만 이집에서 직접 구워서 준비한다는 구운소금을 살짝 올리고 부추를 곁들여 먹으면 그야말로 감칠맛의 극대화! 이만큼 맛있었던 머리고기 수육을 찾을수 없을 거라고 합니다. 이 집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육수를 내는 시간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답니다. 정말 맛있는 최상의 국물을 손님들에게 대접해야 한다는 주인장의 마음 때문에 신뢰도가 급상승 합니다.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세요.
두번째 소개할 집은 물회 맛집입니다.
포항의 한적한 바닷가 앞 작은 가게인데요. 해안가 앞에 자리잡은 오래된 횟집이랍니다. 이래뵈도 24년동안 단골들의 사랑을 받아온 집이라는군요. 태화회집 입니다.
어부가 매일 공수해오는 싱싱한 해산물로 한상 차려지는 이 집의 주 메뉴는 앞서 말했듯 물회인데요. 보통의 물회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의 물회를 선보였습니다.
국수처럼 가느다란 가자미회가 듬뿍 올리진 물회에는 물을 따로 넣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보통 맛보았던 인위적인 단맛이 가득한 냉면육수 같은 국물은 찾아볼 수 없었답니다.
오이와 배 같은 채소에서 어느정도 수분이 생기고 참가자미 특유의 단맛이 더해져 고추장만 넣고 비벼도 맛있게 즐길수 있다는 태화회집의 물회입니다.
물회가 나오면 먼저 고추장과 초자을 넣고 먼저 비벼줍니다. 이렇게 비빔회처럼 먼저 회를 좀 먹어주구요.
그후에 취향에 따라서 물을 조금 첨하하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육수는 따로 제공되거나 하지 않고 같이 생수를 넣어서 드시면 된다고 하네요. 정설들여 얇게 썬 참가자미회의 식감과 채소과일들의 식감이 잘 어우러져 입안에서 개운하게 넘어간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집의 물회는 꼭 밥을 비벼드셔야 한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국물이 가득한 일반적인 물회와는 다르기 때문에 회덮밥처럼 밥을 비벼먹으면 씹는 맛도 좋고 양념덕에 감칠맛도 날것 같군요.
이곳에서 놀라웠던 것 한가지. 바로 엄청난 크기의 가자미 구이입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가자미구이는 손바닥 하나 크기가 넘는 큰사이즈의 가자미를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자미구이도 주문했었나?'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였다고 하네요.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지만 황교익 교수님 개인적으로는 물회 위에 올려주는 김이 가자미의 맛을 조금 덜 느껴지게 하는 것 같아 따로 넣어서 먹는 것이면 더 좋지 않았을까 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소개된 집은 포항하면 역시나 빼놓을 수 없는 과메기로 유명한 집이랍니다.
40년 전통으로 과메기 외길인생을 걸어온 원조 과메기집. 해구식당입니다.
과메기 마니아들의 성지와 같은 곳이라고 하니 한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싶습니다.
투툼한 식감과 은은한 향이 매력적인 과메기. 저는 지나치게 기름진 맛 때문에 즐겨먹지 않는 편이긴 한데요. 포항의 해풍에 곱게 말려진 과메기를 바로바로 걷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쫀득한 꽁치과메기와 부드러운 식감의 청어과메기를 모두 맛볼 수 있다는 해구식당.
각종 채소를 곁들여 먹어도 좋고 김에 싸서 장만 살짝 찍어 먹어도 풍성한 맛이 나는 과메기 입니다. 입안에서 터지는 유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네요 ㅋㅋㅋ
기름진 과메기에는 역시 소주가 빠질 수 없죠. 제철 맞은 꽁치 과메기와 청어 과메기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이곳. 꽁치과메기가 청어보다는 고소한맛이 강하고 쫀득한 편이고 청어과메기는 담백한 맛에 부드러운 식감이라고 하니 취향에 맞게 선택해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식당이 거의 포장전문이라 시간대를 잘못 맞춰가면 대접받기가 힘들답니다. 하루에 포장해서 발송할 택배물량이 어마어마 하다고 하네요. 요즘은 택배서비스가 발달해서 집에서도 맛있는 과메기를 맛볼 수 있지만 과메기의 수분이나 자연적인 산패때문에 현지에서 먹는 것과 택배로 받아서 먹는 것과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고 이야기 하네요.
이렇게 오늘의 수요미식회 101번째 미식 포항편이 마무리 됩니다. 포항은 생각보다 멀어서 엄두가 잘 나지 않지만 일출보러 한번 내려가서 소머리국밥이랑 물회는 꼭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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