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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총을 사용한다는 것 / 6 주간의 육군 훈련소 생활 -2아무말 대잔치/어쩌다 대한민국 육군 2023. 4. 26. 08:30728x90반응형
대한민국 육군
병장으로 전역하기
EP. 02
K2는 사격용 X 타격용 O
3주 차부터는 총을 사용하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아침에는 누워서 구급법 실습을 해서
꿀 빠는(?) 줄 알았는데
오후가 되니 본격적인 총검술 훈련이 시작됐고
저녁 체력단련으로
단독군장 구보까지 하게 되었다
단독군장 구보라 하면
탄띠에 소총에 방독면까지 휴대하고
심지어 수통에 물도 채워야 했다
이렇게 2km를 달린다
땀을 쭉 빼고 나면 밥맛은 좋았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상하리만치 밥맛이 좋다
발바닥에 서서히 물집도 잡히고 있다
발톱에서 가끔 피가 나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내성발톱인 줄 몰랐다
훈련이 끝나면 팔도 쑤시고
밤늦은 시간에는 불침번도 서는데
왜 이리 순번이 자주 돌아오는지 모르겠다
다음날 사격술 예비훈련을 실시했다
사격 자세를 잡는 것과
영점 조준에 대해서 배웠다.
그리고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는
본격적인 PRI를 시작했다
피가 나려고 한다.
다리에 알도 배긴다
아~ 이가 갈린다
그래서 피알아이다
다음날도 같은 훈련이 계속됐다
내일 있을 시험에 대비한 훈련이다
바둑돌을 총신에 올리고
격발 하는 연습을 했다
저격수를 양성할 요량인가
의심이 가득했다.
그 외에 쪼그려 쏴 무릎 쏴
앉아쏴 입사호 쏴 등 여러 형태로
총 쏘는 방법을 배웠다
어느덧 총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
내가 존윅이고
논산훈련소는 콘티넨탈 호텔이다
얼마 후 영점사격을 실시했다
약간의 긴장 속에서 사격을 실시했다
사로에 서있는 조교 분대장의 시범을 보았다
단말마의 총성이 올렸다
사격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중대장님의 구령과 함께 동작을 속행했다
처음 사격 때 탄알집을 제대로 끼우지 못해
총알이 나가지 않았다
긴장 때문에 허둥댈 뻔했지만
분대장 조교들의 칭찬과 격려덕에
무사히 영점사격을 마쳤다
그렇게 무서웠던 조교들의
칭찬과 격려가 쏟아지는
손에 꼽힐 정도로 은혜로운 날이었다.
총을 쏴보니 긴장은 어느 정도 진정됐다
영점사격 결과는 안정적이었고
쉽게 합격의 결과가 나왔다
곧 있을 기록 사격을 대비해서
조준과 격발 자세조정과 호흡등
부족한 부분을 조금 더 연습했다
바쁘게 일주일이 지나고
한주의 마무리인 주말이 오고 있다
훈련병들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시간인
주말 종교활동시간
이번주에는 어느 곳에서
어떤 가르침을 받을지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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