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 감자짜글이 / 백선생 추억요리 혼밥족이 좋아할 감자 짜글이 만들기 레시피

백선생이 자주 해먹었던 감자짜글이 / 백선생이 애정하는 감자짜글이 만들기 레시피 #자취요리 #혼밥 #초보요리 #감자요리

   

안녕하세요. 네모난 우주의 이야기꾼 두루입니다. 이번주 집밥교실에서는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다뤘습니다. 감자채로 전을 부쳐 먹기도 했구요. 감자채전을 응용한 브런치 메뉴인 새둥지전(?)을 만들어 보기도 했죠. 감자로 만든 흔한 밑반찬이 감자조림도 집밥교실에선 특별한 메뉴로 재탄생 한답니다. 일본식 감자조림인 니쿠자가를 만들어서 인생감자조림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소개된 비장의 레시피. 백선생도 혼자살던 시절에 이것 때문에 장가가는게 늦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입맛을 사로잡았던 메뉴랍니다. 감자를 이용한 감자 짜글이가 그것이랍니다. 짜글이가 뭔지는 지난번 김치짜글이때에 이미 충분히 파악했지만 감자를 이용한 짜글이라니 상상이 되질 않네요.

우선 감자를 세개 정도 준비합니다.

감자는 감자채전을 했을때보다는 살짝 큰 사이즈로 채썰어줍니다.

양파 한개도 감자 두께로 채썰어주어요.

대파 두대를 송송 썰어서 준비해 주구요. 매콤한 맛을 더하기 위해서 청양고추 세개도 송송 썰어놓습니다.

이제 기본적인 양념을 해줄껀데요. 재료를 냄비에 한꺼번에 넣고 조리하면 된다고 하니 분량의 재료는 바로 냄비에 넣어보도록 합니다.

먼저 된장 1/3 큰술을 넣습니다. 고추장도 1큰술 넣어요.

고춧가루를 2큰술 넣습니다. 설탕도 1큰술 넣어요.

간장이 빠질 수 없겠죠. 진간장 4큰술을 넣어줍니다.

간마늘도 1큰술 넣어줍니다.

물은 두컵정도만 넣어줄 꺼에요. 짜글이라서 물이 많이 들어가지는 않네요.이제 오늘의 숨겨진 재료를 공개할 시간입니다. 감자 짜글이라고 해서 감자만 들어가면 서운하니까요. 어려가지 재료들가운데 고기가 가장 유력한 느낌이었는데요. 모두의 예상을 빗나가고 백선생님 손에 들려있던 것은 통조림 이었습니다.

집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통조림 햄 이었어요. 다소 큰 사이즈의 스팸을 사용했습니다.

통조림 햄은 평범하게 사용하지 않구요. 비닐봉지에 넣어서 사정없이 으깨서 사용한답니다. 통조림 햄을 완전히 으깨서 통조림햄의 맛을 충분히 빼낼 모양입니다. 국물에도 감자에도 햄의 깊은 맛이 느껴지겠네요.

 

부대찌게에 들어가는 간 고기 같은 느낌이네요. 참치 통조림 같기도 하고 말이죠.

아무튼 이렇게 잘 으깬 통조림햄까지 준비된 냄비에 넣습니다.

나머지 것들도 모두 넣고 불에 올려서 끌여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별다른 기교 없이 적당히 짜글짜글 느낌이 들때까지 끓여줍니다. 감자가 다 익으면 완성이 됬다고 보면됩니다.

얼큰하게 생겼네요. 감자를 이용한 짜글이라 어떤맛이 날지 상당히 궁금했는데 통조림 햄까지 들어갔으니 맛이 없을 순 없을것 같습니다. 약간 부대찌개 같은 맛이 나려나 모르겠네요.

통조림 햄은 부숴서 넣었기 때문에 먹을때 말해주지 않으면 무엇을 넣었는지 알수가 없답니다. 사기팁으로 안성맞춤이라는 말씀. 덕분에 감자짜글이에 갚은 맛이 살아납니다.

감자 짜글이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밥과 함게 먹었을때 그 위력이 어마어마 해진답니다. 한숟가락 크게 퍼서 밥에 올려서 쓱쓱 비벼서 먹으면 여러가지 반찬이 필요없겠죠. 통조림 햄을 사용했기 때문에 갑자기 먹고 싶을때 후딱 만들어서 먹을 수 있을것 같아서 좋네요. 햄을 으깨서 먹는다는게 다소 맘이 좋지 않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한번쯤 시도해볼만한 레시피 였습니다. 그럼 모두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