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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고를 부탁해 외로운 혼밥남 이시언 편 / 이연복의 브래드 피그
    멀티 미디어/냉부해 2017. 2. 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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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부해 #외로운 혼밥남 #프로혼밥러 #이시언 #브레드 피그 #이연복 #회과육 #매운 중화요리 #정호영

      

    안녕하세요. 네모난 우주의 이야기꾼 두루입니다. 이번주 냉부에서는 지난주 방송되었던 윤두준 편에 이어서 혼밥을 생활화 하고 있는 외로운 혼밥남 이시언의 냉장고로 15분 요리대결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오랜 자취생활로 나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 혼자사는 집이 공개 되기도 했었는데요. 집이 더러운 느낌으로 비춰져 많은 이들에게 원성과 동정을 사기도 했었답니다.



    집 공개이후 더러움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그는 데뷔전이나 데뷔 후나 혼밥에 익숙한데요. 혼자 밥먹는 나름의 노하우도 소개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자취경력에도 불구하고 이시언의 냉장고에는 그다지 쓸만한 재료들이 없었답니다. 소스 몇가지와 훈제 닭가슴살, 삼겹살 조금 김밥햄, 양파와 감자 정도가 전부였던것 같아요 ㅋㅋㅋ



    그런 그가 희망한 첫번째 요리 주제는 개천에서 용 난 요리였습니다. 자취생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열악한 재료로 훌륭한 요리를 부탁한다고 하네요. 이건 뭐 일부러 열악하게 준비한 것인가...라는 의문을 남긴채 대결 구도가 정해집니다. 이번 대결은 연희동 브로맨스(?)를 자랑하는 정호영과 이연복셰프의 대결 이었습니다.



    이연복 셰프는 오늘 대결의 첫번째 순서인 만큼 나름 좋은 재료인 삼겹살을 선점 할 수 있게 됬습니다. 그래봐야 삼겹살과 양파 청양고추가 전부였어요 ㅋㅋㅋㅋ 매운맛을 좋아해 고기를 먹을때 청양고추 서너개 정도는 먹는다는 이시언의 말에 맞게 화끈한 요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연복 셰프가 오늘 만들 요리는 브레드 피그. 빵 사이에 돼지고기를 끼워 먹는 요리라고 하는데요. 중국식 빵인 샤오빙을 만들어 그 사이에 회과육을 넣어 쌈싸듯 싸먹는 요리라고 합니다. 회과육이라고 '솥에서 나온 고기가 다시 솥으로 돌아간다는 뜻의 요리'로 삶은 고기를 다시 볶아서 조리한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제사용으로 쓰고 남은 편육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레시피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집에서 먹고 남은 수육고기를 다음날 맵게 볶아 먹곤 했는데 그게 회과육이었군요. ㅋㅋㅋ 간단하게 생각해 보자면 사천식 제육볶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재료


    삼겹살, 양파, 청양고추, 버터, 밀가루, 소금, 전분, 달걀, 대파, 마늘, 간장, 후추


    가장 먼저 팬에 버터를 녹여줍니다. 반죽에 넣어 줄꺼에요.



    그 다음은 두가지 반죽을 만들어야 합니다. 밀가루를 두개의 볼에 나눠 담고 소금을 조금 넣어 줍니다. 하나의 볼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가면 익반죽을 해주고 남은 하나는 뜨거운 물과 버터를 넣어 익반죽을 합니다. 익반죽을 할때는 반죽이 뜨겁기 때문에 처음부터 손으로 하기 보다는 숟가락으로 반죽이 대충 뭉쳐질때까지 섞어주다가 만져도 괜찮겠다 싶을때 손으로 뭉쳐 반죽해 주면 쉽게 반죽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가지 반죽을 만드는 이유가 있는데요. 물반죽과 기름반죽을 맞붙혀서 구우면 중간에 층이 생겨서 달라붙지 않고 잘 떨어지게 된다고 하네요. 그 사이에 회과육을 끼워 먹는 것인듯 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반죽은 잠시 숙성해 두었다가 반죽을 서로 겹쳐서 접고 밀대로 미는 작업을 반복해 줍니다. 페스츄리를 만드는 방법과 비슷한데요. 저렇게 밀고 접고를 반복해서 층을 늘려주게 된답니다.




    완성된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팬에 올린뒤 뚜껑을 닫아서 굽습니다. 오븐 대신 사용하는 것 같은데요. 상당히 약한불로 은근하게 구워줘야 할듯 합니다.



    이제 회과육을 만들 차례입니다. 회과육에 쓰이는 삼겹살은 회를 뜨듯 편으로 썰어줍니다. 그리고 달걀 전분물을 묻혀서 준비합니다. 이연복 셰프님은 고기 볶을때 이 과정을 자주 하시는 것 같아요. 고기가 좀더 부드러워 진다고 하더군요.



    이걸 넉넉히 기름을 두른 팬에 튀기듯이 볶아줍니다. 그 사이에 양파와 청양고추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청양고추는 이연복 셰프의 전매특허 칼로 두드려 패는 기술로 약간 부숴서 준비합니다. 그래야 볶았을때 금방 매운맛이 살아나기 때문이죠.



    삼겹살을 볶던 팬에서 삼겹살을 건져 기름을 잠시 빼주고 거기에 준비한 양파와 고추를 넣어서 볶아줍니다. 다진마늘과 대파를 넣고 간장과 후추로 맛을 냅니다. 뭐 크게 대단한건 더 들어가지 않는것 같네요.



    여기에 아까 빼놓았던 고기를 다시 넣어 채소와 함께 좀더 볶아줍니다. 앞서 준비했던 빵은 사이를 반으로 갈라 접시에 담과 회과육도 다른 접시에 담아 줍니다.



    이렇게 이연복 셰프의 브레드 피그가 완성되었습니다. 회과육은 돼지고기 간장볶음 같은 느낌이고 샤오빙은 약간 기름기 없는 호떡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언복 셰프가 정성껏 구운 빵 사이에 삼겹살과 채소를 넣어 크게 한쌈 싸먹는 이시언.



    진한 고기맛에 강력한 매운맛이 알싸하게 느껴진다고 하네요. 고기의 느끼함을 청양고추가 잡아주고 매운맛은 고기가 잡아준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밸런스가 대단한 브래드피그 랍니다. 이연복 셰프의 이야길 들어보니 본인이 냉부에서 만들었던 요리중 가장 맵게 만든 음식이었다고 하네요.



    일부 셰프들도 맛을 보고 매워서 쩔쩔맸던 이연복 셰프의 브레드 피그. 이시언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면서 이연복 셰프가 대결에서 승리하게 되었답니다. 그의 남루한 냉장고에서 브레드 피그라는 드래곤이 탄생하게 되었죠. 정호영 셰프는 이연복 셰프와의 대결에서 패하였지만 연희동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불안에 떨지 않아도 되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며 대결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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