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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고를 부탁해 김윤아 김형규 부부편 / 김풍 작가의 시금치 나무에서 애벌레 쇼를♬
    멀티 미디어/냉부해 2017. 2. 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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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를 부탁해 #자우림 #김윤아 김형규 부부 #김풍작가 #만화를 찢고 나온 요리 #애벌레 요리 #기괴식 #충격과 공포 

       

    안녕하세요. 네모난 우주의 동그란 이야기꾼 두루입니다. 이번주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자우림이라고 흔히 알고있는 메인 보컬 김윤아씨와 배우자 치과의사이자 방송인인 김형규씨과 냉장고 속 재료를 가지고 대결을 펼쳤습니다. 앞서 펼쳐진 대결에서는 김윤아씨의 희망요리로 대결을 벌였고 두번째 대결에선 김형규씨가 희망하는 주제로 진검승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만화를 엄청나게 좋아한다는 김윤아 김형규 부부는 서재에 가지고 있는 만화책만 해도 만권이 넘는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만화 홍보대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김형규씨의 희망요리는 만화를 찢고 나온 요리였습니다.


     

    이 주제로 대결할 셰프는 누가봐도 본인의 주제인것 같아 하는 김풍 작가와 그의 오랜 스승인 이연복 셰프 였습니다. 만화로 표현하자면 이연복 셰프는 정통의 길을 걷는 정파, 김풍작가는 어떠한 모략도 서슴치 않는 사파의 느낌입니다.



    대결에 앞서서 평가 기준을 잠시 살펴보자면 만화보다 더 만화같은 요리여야 한다고 합니다. 처음봤을때 놀랄만한 리액션이 나올정도의 요리여야 한다고 하네요. 또한 맛 뿐 아니라 재미있는 요리에는 가산점을 후하게 주기로 합니다. ㅋㅋㅋㅋ 이연복 셰프의 실력이야 알아주지만 왠지 김풍의 우세가 점쳐지네요^^ 



    김풍작가가 선택한 재료는 시금치와 베이컨용 삼겹살, 숙주나물 등이 되겠습니다.



    오랜만의 만화가 라는 본분을 되찾은듯 작가들이 즐겨쓴다는 빵모자를 쓰고 대결을 펼쳤습니다. 심양홍 선생님 같다고 놀림받았어요 ㅎㅎ. 그가 오늘 만들 요리의 제목은 시금치 나무에서 애벌레 쇼를~ 입니다. 이 무슨 상상도 안되는 요리가 나올지 요리명부터 기괴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니 삼겹살을 돌돌 말아서 애벌레 모양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하네요. 지난번 통문어 튀김이라는 기괴한 음식을 만들어 낸 것에 이어 김풍 작가의 괴식 리스트에 이번 메뉴도 추가될 것 같다는 예상해 봅니다.



    대결이 시작되자마자 촐싹 맞은 발놀림으로 즉석밥을 뜯어 전자렌지에 데워줍니다.



    그 다음은 양파를 채썰어 줍니다. 중식도로 경쾌하게 양파를 써는 모습이 인상깊었지만 알고보니 허세 였어요. 채썬 양파 크기가 죄다 제멋대로 였어요 



    밥에 굴소스를 넣어 줍니다. 굴소스를 넣었으니 어느정도 맛 안정권에 들어가겠죠.



    기름을 두른 팬에 다진마늘, 채 썬 양파, 시금치, 소금, 물을 넣고 끓여 줍니다.



    재료가 끓어 오르면 핸드블랜더로 곱게 갈아서 시금치 소스를 만들어 줍니다.



    시금치 소스에 전분물을 넣어서 농도를 잡아주고 모자란 맛을 치킨스톡을 넣어서 보충해 줍니다. 사실 치킨스톡을 넣을 정도면 앞에서 했던 과정은 크게 의미가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그정도로 엄청난 반칙인 치킨스톡. 저러고도 맛이 안나면 그게 더 대단하겠네요.



    앞에서 굴소스를 넣어서 비벼놓은 밥에 딸기고추장(?)과 마요네즈를 넣고 섞어 줍니다. 이 무슨 기괴함의 끝인가요.



    잘 비벼진 밥을 베이컨용 삼겹살 위에 적당히 올려서 돌돌 말아줍니다. 애벌레 처럼 말이죠.......=ㅁ=



    마른팬에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채로 삼격살 말이를 올린뒤 뚜껑을 닫은 채로 구워줍니다.



    삼겹살이 어느정도 익기 시작하면 겉면을 토치로 직화해 줍니다. 벌써부터 애벌레 느낌이 물씬 풍겨져 오르기 시작합니다.



    애벌레는 이쯤으로 거의 완성 단계인것 같고 곁들여 먹을 것을 준비합니다. 기름을 두른 팬에 두반장과 굴소스, 채썬양파, 숙주나물, 식초를 넣고 볶아 줍니다. 이걸 애벌레 둥지(?)로 만들 예정입니다.



    시금치 소스를 체에 밭쳐 곱게 걸러줍니다.



    김풍작가의 플레이팅이 시작되었습니다. 작가력이 폭발하는 순간인데요. 그의 섬세한 터치가 지나간 자리엔 초록색 시금치 소스로 시금치 나무가 그려집니다.



    그렇게 그려진 시금치 나무(?)에 삼겹살 말이를 올려줍니다.



    그렇게 숙주나물 둥지에 큼직한 삼겹살 애벌레 한마리를 올려 시금치 나무에서 애벌레 쇼를♬ 완성합니다.



    역대급 상상력 대폭발 김풍작가의 기괴식 메뉴에 올라갈만한 애벌레 요리. 시금치 나무에서 애벌레 쇼를.



    시식평 또한 어마어마 합니다. 기대했던 바와 같이 육즙이 꽉 찬 애벌레를 먹는 느낌이라고 하는군요. 이연복 셰프가 김풍작가의 요리를 보자마자 '야..이건 졌다' 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미친 비주얼을 보여준 김풍작가의 요리였습니다. 시금치 소스는 무슨 역할을 하는건지 본인도 설명을 못하는 김풍작가 ㅋㅋㅋㅋ 결국엔 발라먹지 않아도 상관 없다고 했답니다. 애벌레(?)가 기름지기 때문에 숙주나물과는 궁합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하네요.



    그렇게 대결은 김풍작가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김풍작가의 요리가 늘 그랬듯 의외로 맛이 있었고 김형규씨가 원했던 세상에서 볼수 없던 비주얼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것을 높게 평가 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간만에 김풍작가의 기괴한 상상력이 대폭발 하는 요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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