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 시즌3 / 출장 백선생 / 시청자를 찾아가는 백선생의 냉장고 파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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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모난 우주의 이야기꾼 두루입니다. 지난 화요일 드디어 집밥 백선생 시즌 3가 방영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초간단 레시피들로 여러 초보요리꾼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던 프로그램인만큼 시즌3도 기대 됩니다. 아직까지 숨겨진 노하우와 레시피가 남아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들과는 다르게 최초로 여자 수강생이 참여하게 되었고 요즘 대세인 스타 수강생들도 참여한다고 합니다.

이번주에는 본격적인 집밥 백선생3의 요리수업에 앞서 컴백 스페셜로 '출장 백선생'이란 것을 기획했답니다.

냉장고에 식재료들이 넘처나지만 정작 먹을것은 없는것 같은 느낌, 식비절감이 절실한 상황이 만들어낸 트랜드인 냉장고 파먹기에 나섰답니다.

냉장고 파먹기라고 하면 냉장고속 묵은 재료들을 이용해서 알뜰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최근 요리꾼들 사이에서 나름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이렇게 시작된 컴백 스페셜 출장 백선생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서 냉장고 파먹기가 절실한 시청자들을 모집한바 있었답니다.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냉장고 파먹기의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도움이 가장 절실한 세 집이 선정되었는데요.

막상 찾아와서 냉장고를 살펴보니 생각보다 문제가 많아 보이네요. 묵은 김치와 언제 넣어놨는지 모르는 동치미가 그를 멍때리게 했답니다. 동치미 정도면 흔히 가지고 있지만 먹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집 동치미도 먹지는 못하지만 버릴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연관성이 없는 여러가지 재료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처치곤란인 동치미와 묵은지에 과감하게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조리에 앞서서 동치미의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살짝 맛을 보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못생겨 지는 맛이었습니다. 동치미의 안쪽까찌 짱짱하게 소금간이 배어있어 입이 쓸지경이었다죠. 이런 동치미로 뭔가를 할수 있긴 한건가요? ㅋㅋㅋ 

우선 동치미를 물에 씻어 줍니다. 표면이 떨어져 나가거나 하면 떨어져 나가는 부분은 떼어내 줍니다.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이걸 냄비에 담고 쌀뜨물을 넣어서 준비합니다.

거기에 손질한 멸치 한줌과 간마늘 한스푼 들기름 한스푼을 넣고 푹 끓여주기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냉장고 속 처치곤란 재료 동치미가 지짐이로 재탄생 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맛있어 보이긴 합니다. 짠맛은 사라지고 어묵탕에 들어있는 무의 맛처럼 은근하고 깊은맛이 난다고 합니다.

다음은 김치찜인데요. 갈아 놓은 고기를 이용해서 기름맛을 내려고 합니다. 고기를 식용유 두른 냄비에 먼저 볶아줍니다. 튀기듯 바짝 볶는게 포인트라고 하네요. 고기가 어느정도 익어서 냄비에 눌을때 까지 볶아 줘야 기름 맛이 잘 올라온다고 합니다. 고기가 다 볶아지고 나면 김치를 올리고 나머지 재료들도 넣어줍니다.

나머지 재료들은 통상적으로 들어가는 재료들이죠. 양파와 대파 간마늘과 고추 등을 넣었습니다. 기본간은 새우젓 한숟갈을 넣어서 해줬습니다. 그리고 고추가루를 넣고 물을 적당히 넣어줍니다. 찜이니까 적당히 재료가 잠길 정도만 넣어서 끓여요

국물이 졸아서 너무 부족해 보인다 싶으면 국물을 더 넣어주면 되구요. 국물이 적으면 김치가 바닥에 눌어 버릴 수 있으니 중간에 바닥을 긁어 확인해 주셔야 할 수 있답니다. 김치찜이 끓어오르면 마지막 간은 액젓을 살짝 넣어 간을 해줍니다.

이렇게 처치곤란 묵은지의 재탄생에 성공하며 한숨돌리는 백선생님. 이제 다음집으로 이동해 볼까요.

이번집은 냉장고에 온갖 재료들로 넘쳐나는 집입니다. 어린 자녀들을 두고있는 일반 가정에서 흔히 있을법한 상황이라고 생각되긴 합니다. 냉장고에 장봐온 것을 넣어놓기에 바빠서 무엇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이 어려울 정도였죠. 이 집이야 말로 냉장고 파먹기가 절실한 집이었습니다. 그중에 가래떡이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요. 냉동고에서 먹고 남은 가래떡들이 다섯 봉지 가량 나왔습니다. 많은 재료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신청자를 안타까워 하며 냉장고 파먹기를 시작합니다. 요리에대한 응용력이 부족해 보이는 신청자를 위해서 가래떡을 이용한 요리를 하기로 합니다.

이 가래떡을 모두 소비하기 위해 백선생이 생각한 메뉴는 아이들을 위한 떡볶이였습니다. 집밥 백선생의 애청자인 신청자 분이 방송을 보고 직접 만드셨다는 만능 춘장 소스를 이용하여 짜짱 떡볶이를 만들 계획입니다. 맛은 두가지 버전으로 만들기로 합니다. 해물 믹스를 넣은 해물떡볶이와 떡갈비를 썰어놓은 떡볶이 였죠.

특별히 어려울 것은 없었답니다. 재료를 냄비에 적당히 넣고 물을 자작하게 넣고 만능 춘장을 크게 한숟갈 떠서 넣어 주었습니다. 

두가지 버전의 떡볶이에 고추장을 넣거나 해서 다양한 맛의 떡볶이를 즐길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 했습니다. 두번째 집도 성황리에 클리어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냉장고 파먹기 신청자는 7년 자취경력이 있는 집밥백선생 애청자 신혼부부 였습니다.

자취경력 때문인지 신혼집이라고 보기엔 비교적 많은 식재료 들로 냉장고 속이 꽉 차있었습니다. 조금씩 남아 있는 고기들이 많이 보였고 각종 채소들도 조금씩 남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생각해낸 메뉴는 채소를 이것 저것 넣어서 육수를 붓고 부르르 끓여먹기 좋은 전골이었습니다. 전골에 넣어먹을 자투리 채소들과 불고기감 고기를 넣어서 전골 셋팅을 해주구요.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전골에 사용할 육수는 맹물에 간장 베이스로 만들면 되는데요. 물과 간장, 올리고당, 간마늘 조금, 참기름 조금을 넣어주면 완성됩니다. 비율이라고 할것은 딱히 없구요. 달달하고 짭짤하게 만들면 되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육수를 부워서 불에 올려 전골을 완성해 줍니다. 이렇게 집밥 백선생3 컴백 기념 스페셜 방송 냉장고 파먹기가 성황리에 끝이 납니다. 다음주에는 수강생들의 요리실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백선생님께서 시식해 보고 평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것인데요.

4명의 새로운 수강생들의 숨겨진 요리실력이 어느정도 일까요? 

새롭게 꾸며진 집밥 백선생 시즌3. 워킹맘 남상미씨의 활약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