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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은 실전처럼 훈련은 전투처럼 / 6 주간의 육군 훈련소 생활 - 마지막 이야기아무말 대잔치/어쩌다 대한민국 육군 2023. 5. 5. 07:45728x90반응형
대한민국 육군
병장으로 전역하기
EP. 06
연습은 실전처럼
훈련은 전투처럼
오늘 준비된 메뉴는 종합각개다
종합각개전투는 교전상황을 대비한
분배단위 소규모 전술 훈련이다
화생방 훈련도 있었으나
화생방은 기억도 하기 싫으니 생략
훈련끝자락이라 기분이 좋다
여태 해왔던 훈련들이 있어서
그다지 두렵거나 하지 않았다
훈련수료 D-10 훈련병은
자신감과 패기 그 자체였다
훈련 교장까지의 이동이 가장 두려웠을 뿐
군장을 메고 가야 했다
신형 군장보다는 다소 가벼워 보이는
구형 군장을 메고 갈 수 있어서
좋아라 했지만 신형 군장 생각이 간절했다
뭐든 신형이 좋은 건 불변의 진리다
구형 군장은 사람이 메라고 만든 게 아니다
인체에 유해한 디자인이다
지게가 훨씬 편하겠다
거기에 전날 비까지 온터라
군장에 판초우의까지 덮어서
한증막이 따로 없었다
교장에 도착하고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다
언덕에 있는 목표 지점까지
분대를 이뤄서 단계별로 전진한다
진흙 위를 설설 기리라 두려웠으나
조교들이 어느 정도 배려를 해줬다
의외로 몸만 사용하지 않고
머리도 사용하는 훈련
교전상황에서 분대장의 지휘아래
이동 및 전투에 관한 전술 교육이었다고 본다
집중해서 훈련하면 은근히 심취하게 된다
물론 체력이 따라줄 때 이야기 ㅋ
그렇게 화생방과 야간행군도 끝나고
훈련 대부분의 것들이 마무리 됐다
마지막 주는 체력단련과 청소
군사보안 관련한 사상 교육이 있었다
마지막주가 되니 부식도 넉넉했다
부식을 모두 소비하고 퇴소해야 하니
거의 매일 같이 부식인 쌀국수를 먹었다
군 부식으로 나오는 쌀국수는 사발면이다
면이 잘 익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서둘러 먹으려다 보면 질겨서 먹질 못한다
대표적인 불호 부식이었다
그래도 십 분 이상 푹 불려놓으면
보들보들 맛있는 쌀국수가 된다
멸치국물 육수의 감칠맛이 내입에 맞았다
옆 전우의 쌀국수를 대신 먹어주기도 했다
이제 6주간의 훈련을 마무리하고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가게 된다
나의 주특기는 수송
운전병으로 전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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