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과연 언제쯤... / 양산형 더빙과 가위질이 일상이던 시절
    아무말 대잔치/호랑이가 담배피는 미디어 일기 2023. 5. 24. 08:00
    728x90
    반응형

     

    양산형(?) 더빙과 가위질이

    난무하는 2000년대 애니메이션

     

    -또가스- 씀

     

    만화를 보고 있었다

    일본 만화다

    우리 만화와 일본만화는

    정서적으로 많이 다르다

    하지만 정서에 맞는 국내 만화보다

    일본만화가 우리에게 더 많이 노출되는 게 현실이다

    일본만화가 우월하다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소재의 다양성 때문인지

    개방적인 사고방식 때문이지

    흥미로운 만화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일본애니메이션을 즐겨보곤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볼때는

    더빙 보다 나는 그냥 자막으로 보는 걸 선호한다

    이유는 우리말 더빙을 하면

    인물과 목소리의 매칭이 전혀 안되기 때문이다

    일본어로 표현된 목소리가

    좀 더 감정이 풍부하고 표현성이 좋다고 느꼈다

    물론 자막에 익숙해서 이기도 하다

    나쁘지 않았던 더빙판들도 있긴 한데

    성우라인업이 매번 뻔해서

    일인 다역을 소화해 낼 경우가 잦았다

    심하면 한 사람이 3명 소리를 낼 때도 있다

    그런 목소리에 익숙해지다 보니

    어느 것을 보나 비슷비슷할 때가 많았다

     

     

    애니웨이

    우리나라도 좋은 성우들을 더 많이 키워내

    자연스럽고 이질적이지 않는

    더빙판을 봤으면 좋겠다

     

    또 하나 문제라고 보는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마구잡이 가위질이다

    우리나라 정서에 맞추다 보니

    조금이라도 왜색이 포함된 컷 신은

    진행상황과 관계없이 가위질당한다

    그래서 내용이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1992년 : 건담 0083>

     

    1995년 MBC에서

    0083이란 건담애니를 했다

    티비에선 처음 보는 건담이었다

    분명 건담에는 여러 가지 시리즈가 있는데

    이것 하나 보여주고

    언제쯤 해줄지 의문이 크다

    어차피 언제 또 보여줄지는 방송국 마음이지만

    우리는 언젠간 해주겠지

    라는 마음으로 그걸 기다린다

    이어서 안 해주면 사기다

     

    사기다!!!

     

    과연 언제쯤 어설픈 더빙과

    말도 안 되는 가위질이 없어질까

     


     

    안 그래도 요즘 더빙 관련 이슈가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국내더빙판에서

    비성우 연기자 더빙의 어색함 때문인데

    원작 흥행여파로 더빙판이 논란이 됐고

    성우 재더빙으로 다시 개봉한단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과는 조금 뉘앙스가 다르지만

    뭐 더빙이라는 주제는 같으니까 ㅋㅋ

     

    지금은 그때 당시보다

    많은 성우들이 활동하고 있다

    나도 어릴 적에 강수진 성우와

    최덕희 성우의 팬이었다

     

    물론 두 분 다 유명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를 연기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목소리만 들으면 웬만한 사람들은 알만한

    그런 것들을 더빙 연기했다

    한 작품에 같이 나오는 경우도 많았는데

    타이타닉의 두 주인공이다

     

    <1997년 영화 : 타이타닉>

     

    타이타닉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

    웨딩피치는 어떨까?

     

    < 소망을 가득 담아~ 웨 에~ 딩~~>

     

    그 외에도 개성 있는 목소리로

    사랑을 받았던 많은 성우들이 있다

    내가 단지 이름을 모를 뿐

    당시 외화 더빙을 보면

    전담 성우라는 시스템이 있었는데

    주제가 다른 여러 가지 시리즈의

    다른 영화, 드라마를 보더라도

    인물이 같다면 같은 성우를 썼다

    그래서 보는 이들이게 이질감을 최소화했다

     

    이를테면 이런 거다

    로미오와 줄리엣 디카프리오도

    최근작인 원스어폰어타임 인 할리우드,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돈룩업의 디카프리오도

    모두 강수진 성우가 더빙하였다

     

    요즘은 콘텐츠가 워낙 발달했고

    성우들의 얼굴과 필모그래피도 많이 알려져

    어떤 성우가 어떤 배역에 잘 맞을지

    대중들도 어느 정도 입을 보태기도 한다

    익숙한 것도 좋지만

    언제나 우리는 새로운 것을 찾는다

    흔하지 않고 딕션 좋은

    성우 같지 않아서 맛깔난 목소리?

    그런 성우를 찾는 시대가 지금이라

    마음이 아픈게 현실이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로그인 없이도

    누를 수 있는 공감♥

    꾹~!

    728x90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