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대 총선 선거방송을 보았다 / 선거의 날

 

선거의 날

제 16대 총선 이야기

 

 

오늘은 4월 13일

나와 상관없는

16대 총선이 있는 날이다

상관이 있다면 선거 덕분에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정말 행복한 시스템이다

그래서 오늘 이야기할 것은

TV에서 방영하는

선거 개표방송이다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해도

딱히 오늘은 티비에서 하는 것이라곤

이것이 대부분이라 그렇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개표는

15시간 개표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개표방송 시작이 그 알림이다

 

각 방송사마다 희한하고 처음 보는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며

각 후보들의 득표율을 나타내고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방송은 MBC 방송국의

3D 구현된 선거 관련 토론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내용보다는

시청률 경쟁이었다

그냥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사용된 것 같았다

 

 

아무튼 이런 날은

휴일인데도 재미가 없다

온 방송국이 선거 방을 하니

아이들이나 선거에 관심 없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한 TV 프로는 없는 날이다

전파가 낭비되고 있다

차라리 투표권이라도 있으면

보는 재미가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빨리 투표권을 갖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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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방송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여전히 각 방송사마다 방송기술을 뽐내며

시청률을 뽑아내느라 급급하다

 

당시에는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결과와 상반된 상황이 벌어져서

방송국마다 당황하며 사과방송을 내야 했다

 

<출처 : MBC 뉴스데스크>

 

이 당시 총선은 그야말로

후보 간 초박빙 투표율을 보여주며

레전드 결과물들을 많이 낳았다

그중 하나가 '문세표'로 불리는 이것이다

 

<출처 : KBS 뉴스>

 

이때는 관심도 없고

모르는 아저씨들 투성이였는데

요즘은 국회의원들에게 관심도 많아져서

알던 사람처럼 스스럼없이 욕도 하게 되었다

뭐 늘 그런 건 아니지만

그 당시에도 그랬듯이

아직도 여야 할 것 없이

지역감정이 남아있음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출처 : 유튜브 officialpsy >

싸이의 노래 '환희'를 추천하면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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