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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기드라마 레전더리 닥터 허준을 보고나서아무말 대잔치/호랑이가 담배피는 미디어 일기 2023. 4. 16. 19:29728x90반응형
MBC 인기드라마
허준을 보고 나서
3월 6일 월요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요일이 왔다.
오늘은 허준이 하는 날이다
이 생각으로 하루를 보냈다
왜 월화드라마는
일주일에 두 번밖에 하지 않는 것이냐
아무튼!!
허준이 병자들을 돌보던 약방은
딱봐도 돈독이 오른듯 보이는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고
얼굴에 욕심이 잔뜩 붙은
약방의 새 주인에게
병자들을 잘 돌보겠다는 약조를 받고
허준은 그렇게 약방을 떠났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고
약방 상황은 달라졌다
약방의 새 주인은
병자들에게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뜯어냈다
가난한 병자들은 돈이 없어서
약방 문턱도 넘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
가난하여 아프면서도
치료 한번 제때 받지 못하는 병자들을
그냥 지켜볼 수 없었던 허준은
자신의 집에서 환자를 돌보기로 한다
그렇게 자기 집에 약방을 차리고
영업(?)을 시작한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나
과거시험이 한 달 남짓 남았다는
소식을 듣는 급격한 전개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향한다
과거시험을 보는 날
수험표를 받아 들고
허준은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의과 시험은 사시에 시작했다
문제가 어려웠는지
답안지에 아무것도
쓰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답안을 작성하는 사람도 있었다
문제지가 전부 한문이라
나는 내용을 알턱이 없고
허준이 빠르게 적어나가는 답안지도
역시나 한문이라 무슨 내용인지 모른다
두 시간이 지난 오시에
답안을 모두 작성한 허준은
시험관에게 답안을 제출하고
시험장을 당당하게 걸어 나간다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뒷모습마저 당당하다
나는 허준을 보고 '허준'이라는 사람이
조선시대를 살던
동의보감의 저자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고
허분이라는 분을 존경하게 되었다
어른들께서는 TV 좀 그만보고
공부 좀 해라 하시는데
때로는 공부보다도
이런 유익한 드라마를 봐야 한다
라고 자기 합리화를 해버렸구나
그 후로 때마다 챙겨 봤나 보구나
워낙 레전드라
이제는 너트뷰에 허준만 검색해도
영상이 한가득인데
더욱더 유익한 공부를 했어야 했다
저기 시험장에 빈 답안지를 쳐다보고 있는 게 나로구나
중학생이던 김 아무개는
유익한 드라마를 보고
OTT 계정 여러 개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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