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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박눈의 펑펑 내리던 오늘. 동심으로 돌아가 눈사람을 만들어 보았어요
    아무말 대잔치 2016. 12. 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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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동그란 이야기꾼 두루입니다.

    오늘 밖에 눈오는거 보셨나요? 다른곳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 동네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답니다.

    아침에 출근할때만 해도 그냥저냥 내리다 말겠지 했던 가늘었던 눈발이 점심이 가까워지자 제법 큰 덩어리로 뭉쳐 내리기 시작했죠.





    동심을 잃은지 오래된 저는 묵묵히 도로를 치우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매년하는 매장앞 재설이라 넉가래도 있고 염화칼슘도 한포대나 준비되어 있으니 그다지 걱정은 없습니다.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선 아이들이 눈사람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올해들어 제대로 내리는 눈은 오늘이 아마 처음이지 싶네요. 어디서 가지고 왔는지 플라스틱 눈썰매를 꺼내오는 아이들도 눈에 띄였습니다. ㅋㅋㅋ

    오후되서는 어느정도 소강상태를 보였고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 봅니다.





    똑! 똑!또~ 독!똑!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허리도 한번 안피고 굴리고 굴리다보니 어느새 점점 커저만 가는 눈덩어리. 어릴적엔 이걸 어떻게 그렇게 잘 굴렸는지 모르겠네요. 지구 중력을 거스르는 뭔가가 있었나 봅니다.





    아이고 나죽는다...... 몸통이 될 눈덩이는 더는 굴리지 못할 정도로 만들어 주는게 이상적인 비율이 나올것 같아서 무리해가며 굴려서 완성했습니다. 덩어리가 부숴지지 않게 나무 근쳐까지 굴려다 놓았죠.





    사실 큰 몸통에 밸런스를 맞춘 머리를 올리는게 가장 힘들었죠. 머리통 고정하면서 머리를 두번이나 쪼개 먹었던것 같군요.





    눈오는날 늦은 오후 그렇게 옆짱구(?) 눈사람 친구가 완성되었습니다.





    올해는 이 녀석과 함께 외롭지 않은 연말을 보내 볼까합니다.





    세시간 뒤 길가던 중딩의 시저스 킼에 저의 꿈이 사라지고 심연의 외로움이 찾아왔습니다.


    [월드] 눈사람 만드실 파티원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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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머리는 제가 만들테니 몸통을 굴려주세요.

    [월드] 믹스커피 제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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