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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음 + 숙취해소제 = 숙취인 이유에 관해서
    아무말 대잔치/사진한장 그림일기 2025. 9. 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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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취해소에는 역시나 해장국이 근본. 이것도 옛날엔 얼큰 한게 좋았는데 요즘은 맑은게 좋아짐

     

    전부터 술을 제법 마셨다

    옛 어른들도 어디가서 술 잘 먹는거 자랑 아니라고 했지만 내가 어릴적엔 주량을 내세우는 고딴 음주문화가 있었다

    나는 술을 어른에게 배워서 기본적인 술문화 예절은 갖춰 있지만 처음 배운 뒤로는 친구들과 독학을 했다

    그래서 그런가 당시 물잔으로 많이 사용하던 스텐리스 컵에 소주를 마시는 일 이 많았고 그 컵으로 열두어잔 정도가 주량이었다

    그것보다 많이 먹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는데 그런날은 집에 어찌 돌아왔는지 기억이 나질 않거나 아침까지 꾸준히 마셨을 때다

    여튼 흔히 말하는 코가 비뚤어 지게 마시고도 3시 전에 집에와 샤워한판 때리고 잠 자면 아침에 일어나 다음날이 시작 가능했다

    새벽 3시는 내가 정했던 암묵적인 타임 리미트였다

    이걸 넘어서면 자다가 만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아침에 일어나기 쉽지 않았다

    반대로 말하면 3시 전에 잠만자면 개운한 아침을 맞을 수 있었다

     

    숙취가 심할때도 있었는데 그럴땐 아침밥먹고 화장실 한번 다녀오면 말끔하게 나아졌다

    그런 생활이 가능했던 마지막 시즌이 십여년 전인것 같다

    십년 전에 내기 술을 마시고  버스에서 필름이 끊겨 막차 타고 종점에서 내렸던 에피소드도 있었다

    짧게 설명하자면 1650원 낸 버스를 타고 종점에 가서 택시비 5만원을 내고 집에 올 수 있었다.

    그때는 계획에 없던 금전지출 때문인지 속이 많이 쓰렸고 숙취도 깊었다

     

    이렇게 아침에 숙취가 심할때는 객기를 부려가며 술내기를 하거나 보통 술을 이것저것 섞어 마셨을 때다.

    안주를 시원찮게 먹을 때도 영향을 받는데 요즘은 그런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이 공식에 따르면 어릴적이 훨씬 숙취가 심했어야 했다.

    안주도 변변치않은 호프집에 가서 강냉이나 마카로니 뻥튀기 기본안주에 레몬소주나 요쿠르트 소주따위를 시켜먹었다

    그러다가 라면도 시켜먹고 황도도 시켜먹고 생각만해도 속이 쓰린다.

    그래도 마지막엔 롯데리아 소프트콘이나 편의점 초코우유를 사먹으며 속을 달랬다

    그런것들이 어느정도 숙취를 해소하는데 영향이 있었으리라 막연하게 합리화를 시켜봤다

     

    가만생각해보면 그 당시 소주의 기본 도수는 20도가 넘었다 소주 주세요 하면 보통은 25도 

    마지노선인 20도에 맞춘 20.1도 참이슬 오리지널과 후에 도수 장벽을 부순 19.8도 참이슬 후레시가 나왔다

    그렇게 알콜도수가 내리고 내려서 왠만한 주류회사는 16~17도 언저리의 희석식 소주를 주력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알콜 도수가 20도를 넘던 그때의 나는 숙취해소제를 먹었던 적도 없었다.

    사회생활을 위한 접대 자리도 없거니와 기분좋게 취하려고 돈 주고 마신 술이 빨리 깨버리면 손해 아닌가?

    여튼 자고 일어나면 되는걸 바쁘게 깰필요는 없었다

     

    기본적인 도수가 낮은 17도 내외의 소주를 마시는데 왜 옛날 보다 잘 취하고 힘든건데?

    요즘은 미리 숙취해소제품을 먹고 술을 먹어도, 술을 먹고나서 숙취해소제를 먹어도 왜인지 숙취가 남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나쁘게 속이 더부룩하고 멀미할것 같은 울렁임이 종일 따라 다닌다.

    물론 숙취해소제의 효과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평소보다 술을 잘먹고 많이 먹게된다. 숙취해소제가 아니라 봉인해제제

    숙취에는 알콜 도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양을 단시간 마셨냐에서 기인하는것 같다.

     

    어제 저녁도 그렇게 봉인해제되어 소주 500mm 정도에 맥주한캔 정도 마셨는데 아침에 조금 피곤하더라

    역시 나는 도수가 높은 술이 맞는다

    그럼 더 금방 취해서 많이 못마시니까 숙취 또한 남을 일이 없다

     

    *해장꿀팁*

    같이 술을 먹었던 사람과 해장하게되면 해장술을 먹을 확률이 있으니 주의하자

    필연적으로 술을 찾을것 같다면 안주가 되지 않는 메뉴로 해장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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